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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전문가 양성한다…7월부터 3개 기관서 90~120명 선발

대한건축사협회, 명지대, 전북대, 한옥문화원 등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0-06-03 11: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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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대중화를 이끌 전문가 양성 기관이 만들어진다.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한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 전담 교육기관으로 한옥설계과정에 대한건축사협회, 명지대학교, 전북대학교 등 3개 기관, 한옥 시공 관리자과정에 한옥문화원 1개 기관을 선정했다.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 실무 기초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 과정 외에 심화 과정(대한건축사협회, 전북대)을 추가로 운영해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

한옥 시공 관리자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 수량 산출, 발주 등 시공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R&D) 사업으로 개발된 단열 및 기밀성능을 보강한 신기술과 한옥설계자동화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산 보급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교육과정은 교육대상과 특성을 고려해 실시된다. 한옥 전문가 이론강의,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안 등 지역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해 추진한다.

선정된 기관들은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7월부터 한옥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총 4억230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되며, 기관별로 선발하는 30∼40명의 교육생은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만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생 선발은 기관별 계획한 일정에 맞추어 6월 중 모집공고를 실시·선발하고, 교육과정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현대인의 삶을 담은 수준 높은 한옥을 더욱 쉽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옥이 미래건축의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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