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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호통'친 어랑천 5호 발전소 준공식 진행

관영매체 아닌 해외용 선전매체로만 소식 전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8-07-27 16:42 송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노동신문) 2018.7.17/뉴스1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산하 선전매체인 '류경'은 27일 "어랑천 5호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준공식이 지난 26일 진행됐다며 리히용 함경북도 당위원회 위원장과 오경석 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어랑천 5호 발전소는 지난 17일자 북한 매체의 보도에 등장한 곳으로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랑천 발전소 건설장 현지지도에서 '격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건설 현장에 노력과 자재가 보장되지 않아 건설이 중단되다시피 됐는데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내각이 대책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 나와보지 않으니 실태를 알 수 없고 실태를 모르니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각에서 몇 년째 어랑천 발전소 건설을 다그쳐 끝내기 위한 결정적 대책을 반영한 보고서가 없기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봤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내각의 책임일꾼들이 도에만 방임해놓고 전혀 관심을 돌리지 않고 있다"며 "더더욱 괘씸한 것은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일꾼들이 발전소 건설장이나 언제 건설장에는 나와보지 않으면서 준공식 때마다는 빠지지 않고 얼굴들을 들이미는 뻔뻔스러운 행태"라고 격노했다.

어랑천 발전소는 1~5호의 다섯 개 설비로 구분된 발전소로 지난 1981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건설이 시작됐으나 아직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류경'에 따르면 리히용 위원장은 준공사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의 현지 말씀을 심장마다에 새겨안고 발전소 관리 운영을 과학화해 생산을 정상화하며 어랑천 발전소 건설을 다그쳐 끝내야 한다"며 "발전소 건설을 물심양면으로 힘껏 지원하며 발전소와 그 주변 환경을 사회주의 선경으로 훌륭히 전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어랑천 5호 발전소 준공식 사실을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따른 결과를 내부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대남 선전용 매체나 관영 매체를 통해서는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해당 매체를 통해서는 어랑천 발전소 전체 공사가 끝난 뒤 대대적인 치적용 보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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