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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질환 루푸스신염 새 치료법 개발..단백뇨 74% 감소

세브란스병원 이상원·연세대 이상규 교수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5-28 12:0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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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신염의 단백뇨 증상을 최대 74%가량 줄인 새로운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동물실험을 통해 찾아냈다.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팀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팀은 염증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을 실험용 쥐에 투입해 이같은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루프스신염에 걸린 쥐들을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을 고용량으로 투여하거나 치료를 방치한 2개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용량의 물질을 투여한 쥐는 단백뇨가 최대 73.8% 감소했다. 저용량의 물질을 투여했을 때도 단백뇨가 58.1% 감소했다. 반면 이 물질을 넣지 않은 쥐는 단백뇨가 전혀 줄지 않았다.

루푸스는 자신의 몸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는 루푸스신염 환자의 10~20%는 발병 후 5년 이내에 만성신부전이 생겨 투석을 받는다.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단백뇨는 신장병 환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루푸스신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나 항암성분이 들어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부작용을 줄인 생물학제제 성분의 루프스신염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쁜 염증성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생체친화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키드니 인터내셔널(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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