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울산 태화강 정원박람회 해외 유명작가 정원 조성한다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세계적 작가 초청 눈길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8-04-11 11:17 송고
오는 13일 개막하는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초청된 3명의 해외 유명 작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해외작가들의 정원이 조성되면 국내 정원문화에 큰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각기 다른 개성과 기량으로 경관적 대비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꺄뜨린 모스박과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꺄뜨린 모스박과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프랑스 출신의 대표적인 조경가로 알려진 ‘꺄뜨린 모스박’은 조경학 외에 생물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을 겸비하고 있다. 대표작인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으로 수차례 수상은 물론 해외 언론에서 주목받았다.

조경의 모범사례라 평가 받을 수 있는 루브르 랑스 박물관의 정원은 건물과 조경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는 ‘잃어버린 변화(Lost in Transition)’이라는 주제로 정원을 조성했다. 소피아 감독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원제 : Lost in Transition)’의 제목을 참조한 것이다.

작품은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변화(과정) 속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강의 여러 다른 단편의 모습들과 대지와 생명현상의 관계를 그려내고 인간의 행동(정원을 지나는 사람들, 관람객들의 움직임)이 변화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을 나타내려 했다.
꺄뜨린 모스박은 “한국은 처음 방문했지만 조경은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기회이기에 문화와 문화가 대화하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정원일 뿐이지만 주민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카즈유키와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이시하라 카즈유키와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일본 출신의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첼시 플라워쇼에서 9번에 걸쳐 골드메달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다.

다실이 있는 정원으로 독특한 일본정원의 아우라를 연출한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드닝 매지션’으로 언급할 만큼 정원의 마술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도시의 수많은 벽면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도시정원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일 이시하라 카즈유키의 작품은 ‘원(源, Minamoto)’이다. 원은 물이 나오는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의 뜻을 담고 있다.

‘원, 미나모토’는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정원으로 자연으로부터 치유 받으면서 자연을 지킨다는 공존의 중요함을 가르쳐주는 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첼시에 도전했던 작품명과 동일해 그때와 같은 열정을 이번 작품에 쏟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작가의 또 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일본의 정원을 한국에 만듦으로 해서 한국과 일본의 정원문화를 사이좋게 교류하면 좋겠다”며 “대부분의 한국에서 자생하고 흔하게 보는 식물을 이용해서 정원을 만들었으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피워커와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소피워커와 그의 작품 계획도. © News1

영국 작가 소피워커는 2013년 영국 햄턴코트 플라워쇼에서 ‘피플스 초이스’상과 쇼가든 부문에서 ‘실버길트’를 수상했고, 이듬 해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연소로 실버메달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젊은 영국 정원가로 다수의 공공 정원과 민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소피워커의 이번 박람회 출품작의 제목은 ‘보슬비 내리는 달빛정원(Drizzling Moon Garden)’이다. 이 제목의 의미는 일본의 영화 ‘우게츠 이야기’를 나타낸다. 이 이야기속의 ‘보이지 않는 달’은 보슬비, 싸라기눈 또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가슴에 맺힌 눈물을 뜻한다.

소피워커는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해 정원의 배치를 세심하게 결정했다.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 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해 달을 기리는,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소피워커는 “과거 훼손된 태화강에서 생동적으로 변한 데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정원도 역사의 문화이므로 관람객 개개인의 기억들을 접목시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청된 해외작가들은 박람회 기간 중 해외초청작가 토크쇼에 참여한다.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이어 13일 4시 30분부터 느티마당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3만2000㎡)에서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라는 주제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iou5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