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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복강경 이용해 남매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2-26 14:41 송고
복강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왼쪽),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 News1
복강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왼쪽),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 News1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복강경을 이용한 생체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복강경은 환자 몸을 가르는 대신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흉터와 통증이 적다.

분당차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외과 최성훈, 이식외과 이정준 교수팀은 장기 기증자인 46세 여성 A모씨의 간 오른쪽을 복강경을 이용해 떼어낸 뒤 간부전을 앓고 있는 A씨 오빠에게 이식했다.

최성훈 교수는 A씨 복부에 작은 구멍 4개를 뚫어 복강경을 삽입해 간 일부를 떼어냈고, 이정준 교수는 A씨 오빠에게 적출한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간을 기증한 A씨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7일만에, A씨 오빠는 21일만에 퇴원했다.

우리나라는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가 적어 전체 간이식의 85%가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간을 기증받고 있다. 간은 혈관이 많은 탓에 출혈이 잦아 가장 어려운 장기이식 수술로 꼽힌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앞으로 폐와 심장 등으로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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