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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노동절 고공농성장 방문…"차기정부 노동문제 해결해야"

"사고·희생 전에 조치 취해야…대선주자, 해결의지 밝혀라"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5-01 18:50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 고공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 고공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 고공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차기정부에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등의 노동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광고탑에는 노동자 6명이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1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요구안이 이뤄질 때까지 기한 없는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농성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고나 희생이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해결 자체는 오랜 시간이 걸리니, (대선주자들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약속'이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정부는 들어선 후 종합적인 생각을 해야한다. (저는) 서울시장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광화문 고공 단식 농성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3일간의 노동현장 민생행보를 마무리했다.
앞서 박 시장은 가스검침 노동자, 버스 노조원, tvN 혼술남녀 사망 조연출 유가족 등을 만나며 노동현장을 둘러봤다.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이 곧 시민의 삶 그 자체다. 때문에 노동절을 맞아 노동현장의 최일선을 체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엊그제 해고를 당한 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어제 재계약이 되지 않아 목숨을 끊은 노동자가 있다. 노동을 위해 삶도 걸어야 한다"며 현실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인간의 존엄함을 실현하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라며 "서울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현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노동이사제, 생활임금제를 도입했다. 앞으로도 최소한의 인권도 존중받으며 노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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