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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양강 깨졌다"…국정동력 위한 과반 득표 '목표 리셋'

과반 넘겨 개혁 추진력 발판…사전투표 홍보 총력
황금연휴 투표율 저하 우려…심상정 선전도 부담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5-01 11:45 송고 | 2017-05-01 11:46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가진 유세에서 유권자로서 첫 투표를 하게 될 청년들에게 선물 받은 투표 독려 꽃다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17.4.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이 투트랙 전략으로 기조를 전환하며 대선 레이스에 임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가 직접 "양강구도는 깨졌다"고 말할 만큼 선거구도가 양강구도에서 1강 2중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문 후보측은, 이제는 득표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권을 해도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갈 수밖에 없는 만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정운영에 동력으로 삼기 위함이다. 

실제로 선대위 내부에서는 득표율에 대한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과반 이상을 얻어 확실한 승리를 거둬야 새 정권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워장은 1일 KBS라디오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이 그 정권의 정통성 확보에 매우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이 정권의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선대위 핵심관계자도 뉴스1과 통화에서 "과반은 넘겨야 국정운영에 힘이 실린다"며 "쉽지 않은 수치지만 득표율 52%가 나올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고, 마지막까지 한 표 한 표를 긁어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했다.

문 후보측은 과반을 넘기기 위한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부동층과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전략적 투표층도 서서히 자신들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승기를 잡으면서 밴드웨건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황금연휴 끝에 치러지는 투표시기가 문제다. 문 후보측도 이 부분을 득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최대 걸림돌로 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7.4.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실제로 문 후보측은 황금연휴로 인해 투표율이 떨어질까 비상이 걸렸다.

문 후보측 선대위가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투표위'를 설치하고 사전투표 캠패인에 전략·조직·홍보·SNS·국민참여·직능·상황 등 7개 본부를 모두 투입하기로한 결정만 봐도 위기감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문 후보측은 자신들에 지지도가 높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측은 매번 선거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는 점을 감안 사전투표 캠패인도 최대한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치르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가 2일 고척돔 야구장을 찾아가고 당력을 젊은층 나들이객이 많은 거점 요소요소에 투입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문 후보측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선전도 부담스럽다. 심 후보가 선전할 수록 진보진영의 '파이'가 나눠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그 동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진보진영에서 사표를 우려해 심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찍지 않았다면 이제는 정권교체 변수가 사라지면서 심 후보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코앞에 두고 있다.

문 후보측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레이스가 종반으로 흐르면 심 후보의 지지율을 다소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확실한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ang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