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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놀부심보 홍준표, 제비다리 부러뜨리려 해"

(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2017-05-01 11:47 송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1일 오전 대구시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2017.5.1/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1일 오전 대구시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2017.5.1/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놀부'에 빗대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갈 길을 가겠다는데,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리려는 후보에게 단호하게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한 뒤 "건강한 보수의 미래를 키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9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후보 중에 수시로 막말을 하고 타인에 대한 비방을 예사로 하는 후보가 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의료원을 폐쇄하고 근로자를 적대시하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아이들 급식까지 끊어버렸던 사람이 홍준표 후보"라며 비판했다.

그는 "홍 후보는 한 반에서 공부한 사법시험 동기이지만 나라의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 사법연수생 동기가 아니라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후보의 자질을 똑바로 아시라고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직격했다.

추 대표의 이 발언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한 홍 후보에 대한 견제와 함께 TK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 보수가 아무도 대변하지 못한다고해서 아무나 대표자를 뽑아서는 안된다. 보수의 미래도 있어야 한다"며 "건강한 보수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이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좌우를 가르는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후보가 있다. 보수를 대변할 후보가 없다 하더라도 이런 자질 미달, 함량 미달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은 진정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좋지 않다"며 홍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추 대표는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말씀드린다. 문재인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는) 특전사 장병 출신으로 온갖 고된 훈련을 다 받은 후보"라며 "그래서 기무사 장교 등 22명이 지지 선언을 했고, 1000여명의 예비역 장성과 장병들도 가장 믿음직스럽다며 문 후보의 지지를 선언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어느 정당이 아니라 후보의 인물 됨됨이와 실력, 이런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누구에게 위기 극복 책무를 맡길 것인가를 선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된 길을 제대로 갈 수 있어야 4강의 압박도 이겨내고 자손의 미래가 열리게 된다.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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