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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최순실 지시·안종범 확인… 대통령 의중으로 생각"

崔-安, K스포츠재단 운영 관련 '교감' 정황 언급
"安 이야기할 때 VIP 의중 아니겠나 생각"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2-07 12:38 송고 | 2017-02-07 13:54 최종수정
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1차 공개변론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증인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사이에 재단운영과 관련해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석비서관(안 전 수석)이 이야기할 때는 VIP(박 대통령)의 의중이 있는 거 아니겠나 생각했다"며 K스포츠재단 운영에 '박 대통령-안종범-최순실' 세 사람이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정 전 사무총장은 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1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K스포츠재단의 업무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국회 소추위원 측이 "2015년 12월쯤 최씨와 면접을 보고 하루 이틀 후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재단법인에서 감사직을 맡게 돼 축하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로부터 얼마 후 최씨가 증인에게 비상근 감사직보다는 상근 재단 이사직을 맡아달라 했냐"는 질문에 "그때만 해도 감사가 비상근이고 재무이사가 상근인지 몰랐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랬다"며 "감사는 외부에서 하면 되니 재무 맡아달라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 "하루 이틀 후 다시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 와서 재무이사 맡아달라 했다는데 그것도 사실이냐"고 묻자 정 전 사무총장은 "사실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K스포츠재단이 청와대가 관심을 갖고 밀어주는 재단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전혀 몰랐고 처음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며 "안 전 수석이 연락처를 알게 된 경로는 현재까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소추위원 측이 최씨가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생각하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며 "최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동일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가 재단의 실질적 리더라고 생각했다"며 "그분(최씨)이 업무 지시를 하면 하루 이틀 간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동일한 내용이 오니까, 이분이 어떤 형태든 재단의 업무 지원하고 후원해주는 그런 리더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연봉 결정과 관련해 원래 1억3000만원이었는데 최씨가 그 금액이 많다고 해 1억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하며 "그때도 안 전 수석한테 전화가 왔는데 주어는 문장에 없었다"며 "'연봉이 조금 과하다고 하시는데'라면서 인용표현을 썼다"고 진술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가 새로 전화를 하나 준비하라고 해 차명폰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씨가 안 전 수석을 '안선생'이라 호칭해 '안선생'이라고 연락처를 저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사무총장은 재단운영에 안 전 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되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전 총장은 "가이드라인 주는 여성이 있는데 윗분(박 대통령)하고 같은 의도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겠냐는 취지로 안 전 수석에게 물었다"며 "재무 맡은 입장에서 큰 자금관리 의무가 있으니 자금 집행을 할 때 맨 위에 있는 분이 집행하는 의도하고 중간에서 연락하는 분하고 일치하는지 아는 게 자금관리 하면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선관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결정권이 누구한테 있는지는 생각 못했고 당시 수석비서관(안 전 수석)이 이야기할 때는 VIP(박 대통령) 의중이 있는 거 아니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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