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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최순실 지시하면 시차두고 안종범 같은 얘기"

崔-安, K스포츠재단 운영 관련 '교감' 정황 진술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2-07 11:08 송고
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1차 공개변론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증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사이에 재단운영과 관련해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정 전 사무총장은 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1회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K스포츠재단의 업무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국회 소추위원 측이 "2015년 12월경 최씨와 면접을 보고 하루 이틀 후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재단법인에서 감사직을 맡게 돼 축하드린다'는 취지로 말했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로부터 얼마 후 최씨가 증인에게 비상근 감사직보다는 상근 재단 이사직을 맡아달라 했냐"는 질문에 "그때만 해도 감사가 비상근이고 재무이사가 상근인지 몰랐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랬다"며 "감사는 외부에서 하면 되니 재무 맡아달라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 "하루 이틀 후 다시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 와서 재무이사 맡아달라 했다는데 그것도 사실이냐"고 묻자 정 전 사무총장은 "사실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K스포츠재단이 청와대가 관심을 갖고 밀어주는 재단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안 전 수석과는 전혀 몰랐고 처음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며 "안 전 수석이 연락처를 알게 된 경로는 현재까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소추위원 측이 최씨가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생각하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며 "최씨가 업무 관련 지시를 하면 잠깐 시차를 두고 동일 내용으로 안 전 수석한테서 같은 이야기가 들려왔다. 일종의 확인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서로 어떤 내용이든 교감이 있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연봉 결정과 관련해 원래 1억3000만원이었는데 최씨가 그 금액이 많다고 해 1억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하며 "그때도 안 전 수석한테 전화가 왔는데 주어는 문장에 없었다"며 "'연봉이 조금 과하다고 하시는데' 라면서 인용표현을 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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