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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탄' 안희정의 무서운 상승세…1차 관문은 20%돌파와 호남

대연정 제안, 경선서 불리하게 작용할듯…호남 공략 관건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2-06 17:42 송고 | 2017-02-06 18:00 최종수정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 지지율을 넘길지 주목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찬 안 지사가 20%를 돌파한다면 '안풍'(안희정 바람)이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지사에 대한 당 안팎의 견제도 거세지는 가운데 그가 제안한 '대연정'과 관련한 논란도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동아일보가 지난 3~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하고 6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2.9%의 지지율로 28.7%를 얻은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동아일보의 신년 여론조사(지난해 12월28~30일)에서 3.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지만 한달여만에 9.3%p가 올라 10% 장벽을 넘은 것이다.

그간 안 지사는 묵묵한 행보와 소신 발언으로 인지도를 조금씩 끌어올렸고, 지난달 22일 파격적인 5시간 '즉문즉답' 대권 선언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상승세가 뚜렷해졌고, 충청권과 중도·보수층의 표가 안 지사로 옮아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를 탄 안 지사 측은 단기적으로 20% 지지율 돌파를 노리고 있다. 10% 후반대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20%를 넘겨야 안정적인 지지율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 초반 박스권에서 머무는 가운데 최대한 격차를 좁히고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거쳐 일발역전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의 바람을 탔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8%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20%를 넘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바람을 탄 안 지사가 관성을 받아 이 시장이 기록했던 최고치를 오가는 정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권 무응답층 등을 비롯한 여러 군데서 지지율이 오를 소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은 전체 지지율 상승에는 다소 도움이 되지만 경선을 고려한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문 전 대표를 꺾어야 할 경선에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이 참여할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낮은 점은 극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견해와 무관치 않은 듯 안 지사는 오는 11일부터 1박2일간 광주와 전남 목포를 찾아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등을 소화하며 호남민심 잡기에 나선다.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