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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을 움직이는 충북 ‘3인방’ 초미의 관심

이언구 도의원, 손인석 전 JC중앙회장, 50년 지기 정태익
새누리당 국회의원·원외인사들 친반 지지그룹에 속속 합류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1-09 13:38 송고 | 2017-01-09 16:13 최종수정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의장. © News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해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 전 총장을 돕는 충북 3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 외교관 생활을 해온 반 전 총장의 부족한 조직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언구 충북도의원(61·전 도의장)과 손인석(45·공영토건 대표) ‘반하다 3040’ 공동위원장, 반 총장의 50년 지기인 정태익(73)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 충주고 후배 이언구 도의원 글로벌 반기문협의체 관여

반 전 총장의 충주고등학교 후배인 이 전 의장은 총장 당선이후 매년 미국 뉴욕을 찾는 등  반 전 총장 내외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지난해 말 도내 국회의원 3명과 반 전 총장의 미국 뉴욕 만찬 자리도 그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박덕흠(2선. 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2선. 증평·진천·음성)·이종배(2선. 충주) 의원은 귀국 후 “반 전 총장이 어느 당을 선택하든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 의원은 “반 총장이 정하시는 길로, 공산당 (입당)만 아니라면 따라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반 전 총장의 동향과 언론 보도 등을 게재하는 등 충청대망론 실현을 위해 뛰고 있다.

충북도민회(옛 충북협회) 주요 회원들이 주축이 된 '글로벌 반기문협의체'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중앙본부 산하에 시·도 지역본부와 직능본부, 각 시·군별 지부 결성 등 전국 조직망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설과 관련,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떻게 그런 얼토당토않은 얘기가 나올 수 있느냐며 가슴 아파한다"는 반 총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외교와 안보를 반 전 총장만큼 잘 아는 인물은 없다”면서 “충북에서 당연히 그를 도와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손인석 반하다3040 공동대표. 2016.12.21/뉴스1 © News1

◇ 반하다3040 이끄는 손인석 대표 조직력 강화

반 전 총장의 지지세력 중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반하다3040’은 손인석 공동대표의 작품이다.

지난달 21일 강남구 삼익아트홀에서 ‘반사모 3040’으로 발기인 대회를 한 이 단체는 기존 극 보수단체의 느낌을 탈피하고자 공식명칭을 반하다3040으로 변경했다.

손인석 반하다 3040 공동대표는 “기존 정치인 초청으로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비쳐져선 곤란하다”며 “탄핵 정국 이후 사람이 희망이라면 반기문이란 희망에 기존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팬클럽 관련 행사에 초청해 서포터즈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길 바란다”며 이름 변경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청년회의소(JC) 청년회장과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의 취약점인 조직력 확대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 대표는 광주 반씨 대종회장인 반병열(83·서울차량공업사 대표)씨의 사위다.

반병열씨는 반 총장과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행치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10살터울이지만 광주(光州) 반씨 장절공 ‘행치파’란 혈연으로 묶여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 News1

◇ 50년 지기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반 전 총장의 50년 지기인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출신인 정 명예회장은 교동초교, 청주중을 거쳐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공군 장교로 군무하던 중에 외무고시 2회(1969년)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외교부 차관보,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이집트·이탈리아·러시아 대사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이들은 대학시절부터 절친했던 데다 외무부 1년 선후배(반기문 외무고시 3회)로 외교라인 최고위직을 번갈아 맡는 등 '이심전심'인 사이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가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반 전 총장의 행보에 연관짓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 潘 정치권 안착 도울 지역 정치권 인사는?

반 전 총장의 귀국과 함께 충북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충북 새누리당 의원(경대수·박덕흠·이종배·권석창)들이 “반기문을 따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원외 인사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원외인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도 “반 총장이 어떤 위치에서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충청인의 결집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오성균(새누리당·청주 청원), 권태호씨(무소속)도 친반 그룹에 편입돼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원 20명 중 비례대표 등 3~4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친반 그룹’에 합류할 전망이다.

오는 4월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임회무 도의원은 "반 전 총장을 통해 충북 대망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반 전 총장, 박덕흠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