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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빈도 높여가는 박원순-이재명, 연대 '모락모락'

각각의 지지율+α, 견고한 문재인 입지도 넘 봐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1-07 07:05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 시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 현장에 답이 있다' 자치단체장 초청 타운홀미팅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3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불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다. 두 대선후보는 연대하자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주고받기도 하는 등 같은 당이긴 하지만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일각에서는 만약 두 사람이 정말 손을 맞잡으면이란 가정을 상정하기도 한다. 두 대선후보의 연대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 현장에 답이 있다'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먹고사는 문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 시장은 '민생연대' 제안으로 화답했다.

이후 둘은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연대의지를 보였다. 특히 박 시장은 "이 시장은 정말 최고의 팀원이다. 어떻게든 같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파적 연대가 아니라 민생민주연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자"며 "누구를 차별하거나 의도적으로 빼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하나의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8일에도 박 시장과 이 시장은 만났다. 나란히 SNS 방송에 출연해 인연을 과시했다.

이뿐 아니다. 박 시장은 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리는 민주당 경기남부지역 당원교육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장과의 일정이 계획된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만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두 사람이 연대를 강화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자치단체장인 박 시장과 이 시장이 성향이나 정책에 있어서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가까워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인권변호사, 시민활동가, 지자체장 등 경험의) 유사성이 연대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견고한 문재인 전 대표의 입지도 두 사람 연대 강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다른 대선후보들이 판도를 바꿔보기 위해 힘을 모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산술적으로 따져보더라도 이 시장, 박 시장 각각의 지지도와 아름다운 연대 성사로 인한 플러스 알파를 포함하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연대는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대세를 이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자칫 밋밋할 것 같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띄워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흥행을 통해 본선 흥행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시장 측 인사는 "기회가 되면 (이 시장을) 만날 수도 있고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시장 측 역시 박 시장과의 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비문연대 논란으로 받았던 타격을 상기한 듯 "누군가를 배제한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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