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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대부분 질문에 모르쇠… 朴에 유리한 것만 기억(종합)

"모른다" "말씀드릴 수 없다" "곤란하다" 도돌이표
"朴대통령 세월호 때 정상근무… 의혹없다" 주장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05 18:34 송고 | 2017-01-05 18:59 최종수정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2017.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섰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은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호텔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씨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박 대통령의 개인적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행정관은 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에 나와 국회 소추위원 측이 묻는 대부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는 등 답을 피하며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 업무가 무엇인지 물었지만 윤 행정관은 "말씀드리는 것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이영선 행정관과 같은 방을 쓰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밖에 대부분 질문에도 윤 행정관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재판장 박한철 소장은 "증인이 혼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명백히 자기 형사책임이 있거나 친인척의 책임과 관련된 것 이외에는 증언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본인의 범죄 혐의가 되는 내용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진술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당연히 알 수 있는 내용도 모른다거나 진술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특히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낮 12시 이전에 박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묻는 질문에 "호출로 오전 8시30분 올라가 업무를 봤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업무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대답했다.

윤 행정관은 뇌물죄 논란이 일고 있는 '대통령 의상비용 대금 지급'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의상실 대금을 직접 제게 줬다"며 "현금으로 받은 것 같다. 노란 서류봉투에 돈인지, 서류인지 의상실에 갖다 주라고 하셨다"고 진술했다.

앞서 의상실을 운영했던 고영태 전 블루케이이사는 지난 12월7일 국정조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가방과 100여벌의 옷을 줬다고 했는데, 그 구입비용을 모두 최순실씨에게 받았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국회 소추위원 권성동 의원이 "다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 돈을 줬다는 부분은 어떻게 잘 기억나는가"라고 묻자 "제가 최근에 줬다. 올 연말(2016년 말)"이라고 답했다. 윤 행정관은 또 2016년 말 이외에도 몇번 의상 비용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정상 근무했다"며 "제가 아는 의혹은 없다"고 말했다. 또 "언론을 보고 놀랐는데, 안하무인이라고 보도가 됐지만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을 대하는 모습은 공손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가 오후에만 청와대에 들어왔고 본인이 직접 태워 관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머리 손질도 평상시 30~40분 걸리는데 이날은 20분도 안돼 나왔다며 언론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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