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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安·국민의당, 억울한 점 있다…3野 같이 가야"

조국 변호에 박지원 "정확한 충고 말씀 감사"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2-04 19:54 송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억울한 점이 있다"며 애초 2일 표결을 주장했다가 9일로 미뤄 비판받았던 국민의당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은 계속 퇴진과 탄핵을 주장해왔지만, 막판 '비박'(비박근혜)의 동참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날짜를 9일로 미루려 하다가 혼이 났다"며 "하루도 못 참겠다는 촛불민심의 분노 지수를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국민의당은 사태의 결정권을 '비박'에 넘기는 오판을 하려 했다"고 지적하며 "혁명의 시기에 주도권은 반드시 '아'(我)에 있어야 한다. 이를 놓치는 것에 민심은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김용태 의원이 공개한 '새누리, 국민의당 합당 프로젝트'에 대해 국민의당 일부가 동조하고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도도한 촛불민심 앞에서 이런 '프로젝트' 성사는 불가능하다. 국민의당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연대와 공조는 계속 필요하다. 같이 가야 한다"며 야권 내부에서 감정적인 상호 비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확한 충고 말씀 감사하다"며 "일부 무슨 움직임이 있다 해도 저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를 생각한다. 제 언행의 결과가 제 책임 아니라 DJ에게 간다"고 답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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