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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대위長 퇴임 착잡…與 탄핵열차 티켓 아직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마무리하며' 글 통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04 17:16 송고
 

오는 5일 당 비상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여당이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비상대책위원장을 마무리하며'란 제목의 글에서 새누리당을 겨냥, "탄핵열차의 티켓은 아직 남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준엄한 촛불민심을 다시 한 번 보았을 거다. 국회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헌법절차는 탄핵뿐"이라며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장은 "내일(5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면 저는 160일동안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감하고 원내대표로 활동하게 된다"며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아 한 손에는 민생을 살리는 정책을, 또 한 손에는 삽과 곡괭이를 들고 신생정당의 기틀을 만들며 슬퍼할 시간이 없는 꿀벌이 되자고 호소하며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돌팔매라도 맞겠단 심정으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회에서 원내 제3당이지만 대화와 타협을 주도했고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그러나 성과에도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 퇴임하는 제 심정은 매우 무겁고 착잡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국회와 당이 국가위기를 수습하고 새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할 일을 찾아 앞장서겠다"며 "우선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6월 말 자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연루된 당 홍보비 파동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동반사퇴한 뒤로 명실상부한 '원톱'으로 당을 이끌어왔다.

오는 5일 중앙위에서 김동철 비대위원의 비대위원장직 인준이 결론나면 박 위원장은 원내대표직만 유지하게 된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