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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일베 친구들, 계속 연락하렴"…SNS에 전화번호 공개

"'공인' 국회의원 전화번호, '별도 사적 전화' 아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6-12-03 15:57 송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표창원 의원은 SNS에 탄핵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2016.12.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탄핵 찬반의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촉발시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표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의 번호를 올리고 "어차피 공개된 전화번호, 전국민께 알려드리겠다"며 "너무 많은 연락이 와서 못 받으니 자기소개와 사연,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문자나 톡으로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베(일간베스트) 친구들, 괜찮으니 계속 전화와 문자 달라"며 "대신 약한 사람, 동물 괴롭히고 조롱하고 비하하고 혐오발언이나 사진 영상 올리지 말아달라. 가끔 여러분 집중공격 받다보니 정마저 들려 한다"고 썼다.

일베는 극우성향으로 알려진 인터넷사이트로, 최근 표 의원에게 비난문자를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의원은 "어떤 의원들은 국민의 탄핵요구 문자나 전화가 '정치적 테러'라고, 전화번호 유출한 사람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전 생각이 다르다"며 "공인인 국회의원 전화번호는 '별도의 사적 전화'가 아닌 한 명함 등으로 적극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다른 사람에게 공개했다고 개인정보 보호 위반이라고 하면 안 된다. 제가 일베와 '박사모'의 전화 문자 폭탄 세례를 받기 전 이런 의견을 밝혔으면 전 참 나쁜 사람일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자칭 100만 일베의 총공격을 받으며 의견을 밝힌다"고도 했다.

앞서 표 의원이 자신의 SNS에 탄핵 찬반의원 명단을 공개한 뒤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일로 배포했다.

이후 표 의원 명단에서 탄핵 '반대' 혹은 '눈치보기/주저' 등 보류로 분류된 의원들은 문자·전화가 불통이 돼 불편을 호소,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 의원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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