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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주말 촛불 앞두고 서울도심 곳곳서 다양한 사전행사

"배터리도 5%면 꺼지는데 대통령은 지지율 5%로 버텨"

(서울=뉴스1) 사건팀 | 2016-12-03 15:43 송고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촛불집회를 앞둔 3일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앞 행진이 허용된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한 시민이 '즉각 탄핵' 피켓을 들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촛불 행진'이 최초로 청와대 100m 인근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3일 '6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다양한 종류의 사전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본 대회에 앞서 10개 단체가 사전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시민들의 발길은 탄핵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여의도를 향했다. 서울진보연대 회원 3000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000명)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를 열고 여의도역까지 행진했다.

새누리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새누리당 당사에 달걀을 던지며 탄핵을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미래의 예술가들도 거리로 나섰다. 22개 예술대학의 학생회가 모인 '예술대학생시국회의'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시국대회'를 열었다.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를 합창하며 집회를 마친 예술대 학생들은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했다.

매주 광화문 광장을 찾은 청소년들도 빠지지 않았다. '중고생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하야 5차 중고등학생집회'를 열었다. 

정진우 '중고생혁명' 대표(18)는 "여기 모인 고등학생들 누굴 시켜도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잘할 것"이라며 "탄핵은 정치인들에게 기대하기 어렵고 즉각 퇴진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6차 촛불집회 사전집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준비한 '박근혜퇴진호' 2016.12.3/뉴스1 © News1 민선희 기자

그동안 촛불집회에서 선두에 섰던 노동조합도 사전 행사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 중앙광장에서 '내려와 박근혜! 모이자 비정규직' 문화제를 열었다. 

민주노총의 문화제에 참석한 도명화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지부장은 "저희는 최저임금에서 10원도 더 못받는데 박근혜는 돈을 받아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며 "휴대폰 배터리도 5%면 꺼지는데 대통령은 5%도 안 되는 지지율로 자리를 지킨다"고 지적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대통령 퇴진 목소리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보수대연합'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고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의 명령"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보수대연합의 집회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비롯해 1만5000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500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보수단체의 집회에는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내다 박 대통령 첫 미국 순방에서 인턴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됐던 윤창중씨(60)가 참석해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과 양아치 언론이 윤창중에 가했던 생매장을 박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첫 미국 순방에서 인턴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됐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2016.12.3/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한편, 퇴진행동 측은 지난 2일 자정부터 '박근혜퇴진에 관한 모바일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퇴진행동이 집계한 국민투표 결과는 이날 집회 본 대회 행사 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pot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