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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단체 "탄핵 못하면 촛불 여의도로" 2野에 경고

추미애 "비판 당연" 박지원 "충언 감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02 18:57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퇴진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주최측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일주일 앞둔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를 각각 방문했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1500여개가 연대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이날 국민의당과 민주당을 잇달아 찾아 9일 탄핵안이 부결되면 촛불이 광화문이 아닌 국회를 향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면담하며 "어제 대표자회의에서 민주당 비판도 있었다"며 "추 대표가 무슨 의도인가 듣고 오라고 하더라. 광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여의도에서 모일까, 광화문에서 모일까 하는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당연히 (비판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적폐가 청산되고 지금까지 미뤄온 모든 모순을 일소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역사의식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 그런 힘과 에너지를 모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퇴진비상국민행동' 대표자들과 면담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찾아서도 "촛불은 흔들리지 않는데 국회가 못하고 있다. 9일 탄핵안 표결에 임하겠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이면에 서로 책임을 넘기기가 없지 않은가, 2017년 (대선)프로그램을 향해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게 광장이 가진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국회에서 즉각 탄핵을 해달라는 요구를 잘 안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안을 받아 6~7일이라도 내년 4월30일 퇴진을 발표하면 우리가 인정할 건가 말 건가. 비박(비박근혜)계가 협력하지 않아 탄핵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 내년 1월말 퇴진을 요구해 아주 난감해졌다"고 추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추 대표가 전날(1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전격 회동해 대통령 퇴진 시기를 내년 1월로 거론했다고 알려진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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