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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뜰 수 있을까…위원장 인선, 탄핵 등 변수 산적

중진6인, 김형오·박관용·정의화·조순형 추천
의총 추인, 최고위 의결 담보할 수 없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2-03 10:00 송고

 

'최순실 정국' 속에서 심리적 분당 지경에 이른 새누리당이 돌파구로 모색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현재 새누리당 중진의원 6인협의체가 적극적으로 비대위 구성 중재를 이어가고 있다.

주류 친박계 원유철·정우택·홍문종 의원, 비주류 김재경·나경원·주호영 의원은 최근 여러차례 협의 끝에 전날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 조순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4명을 비대위원장으로 1차 추천했다.

중진들은 당사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타진하고, 당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월요일인 5일 4명 중 최종 1명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결정해 추천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거론된 당사자들이 일제히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다, 중진협의체의 제안에 어떤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상 비대위 구성은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야한다. 일단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추천된 비대위원장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주류와 비주류 내부에서도 거론된 4인에 대한 동의가 완전히 이뤄진 것이 아니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 원로 4인 외에도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다양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물론 후보군이 산발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중진협의체가 초재선 그룹의 의견수렴까지 거쳐 "외부 인사이면서 정치 경험과 식견 소유"라는 기준을 거쳐 후보군을 좁혀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당내 동의를 담보할 수 없는 것이다.

중진협의체가 1차 추천한 원로 4인도 일제히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인사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누가 하려고 하겠느냐. 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 거취 문제가 완전히 정리돼야 비대위를 구성하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 또는 퇴진이 결정되지 않았고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이 최악에 이른 시점에 비대위원장을 맡아 차기 대선을 이끄는 데에 부담감이 상당한 듯하다.

결국 중진협의체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구성 논의가 전면 백지화하거나 난항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당내에서 나온다.


eri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