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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탄핵,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사회가 미쳤다"

"촛불집회, 친북·종북·반미 세력 동원 의심"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12-02 14:42 송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2013.5.11/뉴스1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2013.5.11/뉴스1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나서는 것은 헌법, 법률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무자비한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개인 블로그 '윤창중 칼럼세상'에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金石)에 새겨 영원한 치욕으로 남게 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국회가 탄핵이라는 헌법적 조치에 나서는 것은 그 자체가 반(反) 헌법적 작태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미쳤다는 진단을 거듭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결과도 중간 수사로 끝났고, 특별검사의 수사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이 이미 탄핵절차를 밟고 있고, 여기에 새누리당에서는 비박계라는 사람들이 탄핵에 시동을 걸자 친박계 조차 명예퇴진 운운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돌아서는 배신행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언론에서 무자비하게 퍼부어댄 온갖 의혹 덩어리만을 갖고 탄핵을 강행했을 때 반드시 침묵하던 다수가 들고 일어나 탄핵의 적절성에 대해 항의하고 저항하는 움직임이 대한민국에서 나타나고도 남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6주째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선 "광화문 일대에 모여들고 있는 세력 중에 과연 순수한 의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세력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 지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고, 그후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던 세력, 그리고 여기에 친북 종북 반미 세력이 총동원됐다고 당연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 몰려든 시민 숫자도 경찰 추산대로 26만명에 불과한데도 150만명으로 다섯배가 훨씬 넘을 만큼 확대과장해 박 대통령을 천인공노할 탄핵대상으로 몰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은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전 대변인은 "감히 박 대통령에게 대한 탄핵을 감행하고 있는 여의도의 야당 국회의원을 위시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이름을 모두 모아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정 가운데에 금석(金石)에 새겨 영구 보존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씨는 취임 첫해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하던 중 불거진 인턴 성추행 파문으로 전격 경질됐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윤씨는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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