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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7일이전 朴 또 뭔가 던질 것…함정 또 빠지면 안돼"

"非朴 탄핵동참 다시 연락와…與와 함께하는건 아냐"
예산안 합의 "누리과정 45% 관철 그나마 성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02 14:18 송고 | 2016-12-02 15:50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9일 표결키로 한 것에 관해 "비박(비박근혜)계에서도 7일까지 대통령의 명시적 답변이 없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다시 연락해온다"면서 "우리가 새누리당, 비박과 연대한다고 해서 정체성이 다른 그들과 함께하는 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박계는 박 대통령에게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시점을 밝히라고 요구했고, 시점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9일 탄핵표결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는 7일 이전 박 대통령이 또 무엇인가 말씀을 던지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우리는 그러한 대통령의 거짓말·함정에 다시는 빠져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7일까지 명시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 직접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비박도 참여해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우리에게도 큰 숙제가 남는다. 박 대통령이 내주 중 4월30일 퇴진을 명시적으로 밝혔을 때 우리 당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퇴진을 원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부인하고 있지만 내년 1월말 퇴진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탄핵안을 표결할 것인가, 표결해서 부결되면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합법적으로 부결됐으니 어떻게 나올 것인가, 또 만약 표결되면 어떤 진로로 가야 할까 등 여러 문제를 잘 생각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날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새해 예산안 합의가 이뤄진 것에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유성엽 의원 수고로 예산부수법안 지정 효과를 거뒀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분 중) 45% (정부부담을) 관철한 것은 그나마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3일 촛불집회와 관련, "거당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우리 당 자체 보고대회는 생략하고 개별참여는 어떨까 하는 안을 제안한다"며 "민주당도 개별적 참여하고, 정의당만 별도로 보고대회를 한다고 한다"고 토론해 결정하자고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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