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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단독드리블로 공 못넣어" 민주당 겨냥

'탄핵안 5일 처리' 절충안 수용 압박나선 듯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02 10:24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시점을 둘러싼 야권공조 균열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팀플레이'를 해쳤다고 주장하며 제1야당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전날(1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2일, 국민의당이 9일 탄핵안 처리를 각각 주장하며 이날 탄핵안 처리는 최종적으로 무산된 가운데, 국민의당이 제시한 '5일 본회의 처리'란 절충안을 받아달라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야권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민의당은 민심을 잘 알고 있다. 제1야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은 "공개적으로는 여당과 대화하지 않고 야권공조를 철저히 한다고 해 놓고 뒤로 가서는 여당과 만나 다른 얘기를 하는 건 솔선수범하는 제1야당 대표의 자세가 아니다"고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전격 회동한 추 대표를 겨눴다.

이어 "제1야당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욕 먹더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비대위원은 "반드시 탄핵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부결될 게 뻔한 탄핵안에는 동의할 수 없었던 국민의당 진심을 야당이 나서 곡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일각에선 또 재발의하면 되지 않냐고 쉽게 말하지만 그 경우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게 되고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슈팅 찬스에서 헛발질하거나 어이없는 슛을 남발하면 '골게터'가 아니다. 그리고 축구에선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도 단독드리블로는 골을 넣을 수 없다"며 "저는 야권공조가 축구 같다고 생각한다"고 비유했다.

조 비대위원은 "굳건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하고 탄핵가결을 목표로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탄핵전선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사이에 놓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탄핵으로 유사왕조국가를 만든 박 대통령과 비호세력을 몰아내고 나라 일을 놓고 서로 싸우고 협력하자. 탄핵에 같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금 (대통령) 퇴진 협상은 야3당 대표회담에서 안하기로 했는데, (추 대표가) 가서 혼자 (김무성 전 대표와) 해버리니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만 박 위원장은 "(탄핵안은) 무조건 야3당이 합의해야 하니 우리가 '5일 안'을 제시했지만 고집은 않겠다"고 여지를 뒀다.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