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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탄핵표결 무산… 다시 거세진 인천 촛불

1일 ‘朴 즉각 퇴진 인천시민 촛불문화제’
시민 800명 모여…전주대비 300명 늘어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2-01 21:41 송고
인천시민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 © News1 주영민 기자

퇴진일정을 국회로 떠넘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과 국회의 ‘2일 탄핵 표결 무산’이 잠시 주춤했던 인천 지역 ‘촛불 민심’에 불을 지폈다.

1일 오후 7시 인천 부평구 부평역 쉼터광장에서 열린 제6차 인천시민 촛불문화제에서 인천 시민들은 “자격없는 식물대통령 박근혜는 퇴진하라”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박근혜 즉각 퇴진 촉구 촛불 문화제’로 명명된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청와대 즉각 비우그라’, ‘꼼수는 필요없다 박근혜 즉각 퇴진’, ‘썩 물러가라 꼭두각시 대통령’ 등의 손팻말을 들고 나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담화문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국회에 공을 넘기며 현 시국을 돌파하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일 박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추진했던 국회가 또다시 주춤한 것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이날 자유발언 마이크를 잡은 박재성 인천시민연대 대표는 “형사 피의자 대통령을 계속 청와대에 둘 수 없다”며 “탄핵을 방해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추진에 지지부진한 야당도 헌법재판소 핑계를 대며 탄핵을 미뤄서는 안된다”며 “지금 야당처럼 정치를 한다면 이들에게도 권력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이혜정씨(여·인천 연수구)는 “국민의 힘으로 권력을 부여받은 이들이 국민의 명령을 정면으로 부정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임기 축소 운운하며 끝까지 대통령의 권한을 누리려는 박 대통령과 탄핵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 16명의 새누리당 의원 모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문화제에는 이날 동맹휴업한 인천대·인하대·가톨릭대학교·경인교대 학생 300여명도 함께 해 촛불의 열기를 더했다.

주영광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국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할 시간과 쉬는 시간 쪼개가며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드는데 지금쯤 따뜻한 청와대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을 박 대통령을 생각하니 화가 난다”며 “남 탓하는 대통령에게 더 큰 촛불과 행동으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체감온도가 영하 2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지난 주 참여 인원인 500명을 훌쩍 뛰어넘는 800여명(경찰추산 800명)의 시민이 나와 촛불을 밝혔다.

이들은 2시간 동안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을 이어가다 부평역 쉼터광장~부평 문화의거리를 행진 한 뒤 자진 해산했다.




ym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