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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유라 특혜지원' 삼성 전무 소환…대기업 수사 박차(종합)

지난 2일에는 박재홍 승마팀 감독도 조사
SK·롯데 이어 삼성…檢, 대기업 수사 속도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최은지 기자 | 2016-11-03 15:12 송고

'비선실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딸 승마선수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 © News1

'비선실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3일 삼성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 유한회사에 삼성 자금 280만유로(당시 환율 약 35억원)가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사용됐지만 실제로는 승마선수인 최씨 딸 정유라(20·정유연에서 개명)의 말을 사는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비덱스포츠가 코레스포츠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지난해 9~10월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은 서울 강남의 국내 은행지점에서 독일지점으로 보내진 뒤 독일의 여러 은행에 계설된 코레스포츠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 모녀는 지난해 7월 코레스포츠 지분 100%를 인수해 같은해 11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변경했다.

검찰은 김 전무를 부르기에 앞어 정씨와 함께 독일에서 지냈던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지난 2일 불러 정씨가 그랑프리 우승마 '비타나V'를 구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또 대한승마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달 30일 최씨가 귀국하기 직전인 28일에 최씨 모녀가 머물던 독일로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특혜지원 의혹에 연루된 두 임원이 수상한 시기에 독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코레스포츠가 은행계좌 1곳이 아니라 여러 은행의 계좌를 통해 돈을 받은 점에 주목해 자금흐름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영장을 받아 삼성 계열사의 자금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독일 검찰도 최씨가 머물렀던 독일 헤센주 슈미텐 지역의 법인의 자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조사 대상에는 한국인 3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롯데 소진세 사장과 SK 대관 업무 담당 임원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조사를 받은 3개 대기업 외에 나머지 대기업 50여곳에 대한 조사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ability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