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사들 학생의 날 맞아 '최순실게이트' 시국선언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민주주의 파괴됐다"

청주교대 학생들이 1일 학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뉴스1 ⓒ News1
청주교대 학생들이 1일 학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며 예비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국 12개 교대와 22개 사범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은 우리나라 현실을 개탄한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교대, 경인교대, 청주교대 등 일부 교대에서 시작된 예비교사들의 시국선언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의 날인 이날 부산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등 총 8곳의 교대·사범대가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예비교사들에게 있어서도 지금 이 순간은 앞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조차 민망하고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이라며 "누군가에 의해 국가시스템 전체가 마비되고 부모님의 재산도 실력이라며 누군가는 불평등하게 이익을 받으며 대학을 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최순실만 지키고 있는, 그야말로 민주주의가 완전히 파괴돼가는 시국"이라고 비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교육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지방교육재정파탄,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 정부가 소통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밀어붙일 때마다 얼마나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왔는가"라고 반문하며 "어느 것 하나 정상적으로 보일 것이 없는 이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교단에 서서 2016년을 가르쳐야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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