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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들 학생의 날 맞아 '최순실게이트' 시국선언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민주주의 파괴됐다"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11-03 10:14 송고
청주교대 학생들이 1일 학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뉴스1 © News1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며 예비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국 12개 교대와 22개 사범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은 우리나라 현실을 개탄한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지난달 말부터 서울교대, 경인교대, 청주교대 등 일부 교대에서 시작된 예비교사들의 시국선언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의 날인 이날 부산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등 총 8곳의 교대·사범대가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예비교사들에게 있어서도 지금 이 순간은 앞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조차 민망하고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이라며 "누군가에 의해 국가시스템 전체가 마비되고 부모님의 재산도 실력이라며 누군가는 불평등하게 이익을 받으며 대학을 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최순실만 지키고 있는, 그야말로 민주주의가 완전히 파괴돼가는 시국"이라고 비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교육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지방교육재정파탄,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 정부가 소통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밀어붙일 때마다 얼마나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왔는가"라고 반문하며 "어느 것 하나 정상적으로 보일 것이 없는 이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교단에 서서 2016년을 가르쳐야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