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 "박경근 작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선정"

박경근 작가(삼성미술관 리움 제공) ⓒ News1
박경근 작가(삼성미술관 리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ARTSPECTRUM Award)의 제2회 수상자로 박경근(38) 작가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작가는 2000년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했으며, 2005년 ‘칼아츠’(CalArts)에서 영화ㆍ비디오 석사 과정을 마쳤다. ‘청계천 메들리’(2010), ‘철의 꿈’(2014)으로 미술계와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개인전과 9회의 단체전, 8회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NETPAC’ 상과 아시아티카영화제 최우수 다큐 멘터리 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영상 작품 ‘군대:60만의 초상’(2016)에서는 6살 때 부터 외국에서 자랐던 작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군대문화를 다뤘다. 박 작가는 군대문화를 소재로 집단과 개인의 관계,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 안에서 발견되는 여러 퍼포먼스적 요소들과 신체에 대한 강조 등을 관찰자적 시점에서 바라본다.

찬반에 대한 시각도, 집단화되는 의식 변화에 대한 세세한 묘사도 없지만, 관객들은 한국 사회가 군대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삼성미술관 리움을 설명했다. 이 작품은 장편 영화로 재편집되어 상영될 예정이다.

제2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심사를 진행한 김성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백지숙 ‘미디어시티서울 2016’ 예술감독, 이준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은 범상치 않은 아이디어와 진지한 열정으로 전시에 참여한 ‘아트스펙트럼 2016’ 참여 작가 10팀 중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작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박경근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군대:60만의 초상'은 정교한 연출 감각과 새로운 편집으로 독특한 영상미를 구현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이러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이 ‘아트스펙트럼’이라는 전시 성격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박경근 작가는 “아직 왜 예술이라는 쓸모없는 일을 계속 하면서 사는지 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모를거 같다”며 “저의 쓸모없는 시간낭비에 이런 좋은 후원을 받게 되어 행운이라 느끼고, 드디어 부모님께 뭘 하면서 산 다 설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2001년부터 격년제로 ‘아트스펙트럼’전을 개최하여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경쟁력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2014년부터는 Leeum 큐레이터와 외부 평론가, 큐레이터가 추천한 10명의 작가 중 별도 심사를 통해 1명을 선정해 ‘아트스펙트럼 작가상’과 부상 3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다.

'군대:60만의 초상'의 설치 모습 ⓒ News1
'군대:60만의 초상'의 설치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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