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교사, "우리 더 이상 아르바이트 아니예요"

충북도내 각급학교, 재계약률도 크게 느는 추세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74개 초·중·고교 중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이하 원어민교사)를 배치한 학교는 초등학교 256개교, 중학교 125개교, 고등학교 27개교 등 총 408개교로 평균 86.1%의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제주(100%), 대구(99.5%), 충남(97.2%), 경북(96.8%), 대전(91.4%), 부산(90.4%), 광주(89.1%), 서울(87.3%), 울산(87.1%)에 이어 전국 10위에 해당하는 배치율이다.

원어민교사 1인당 학생수를 보면 충북은 649명으로 경북(475명), 충남(482명), 제주(500명), 강원(506명), 전남(567명)에 이어 전국 6위로 다소 나은 형편이다.

하지만 이같은 배치율과는 달리 최근 들어 '계약기간(1년) 만료 전 해직률'이 크게 줄어들어 과거 '아르바이트직' 쯤으로 생각하던 인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충북도내 원어민교사의 중도 계약 해지율은 75%로 10명 당 7.5명꼴로 계약기간인 1년도 못 채우고 중도에 그만 뒀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올해의 경우 충북에서는 총 300여명의 원어민교사 중 단 4명만 중도에 그만뒀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50% 가량은 재계약을 원해 1~2년 더 근무하려는 추세에 있다.

더욱이 계약을 해지하는 주된 이유가 과거(2008~2010년)에는 진학·취업(전국 평균 22.7%) 또는 무단이탈(전국 평균 15.4%)로 나타남으로써 '직장' 개념 보다는 잠시 머물며 돈벌이 하는 식의 '아르바이트직'이란 개념이 더 강했으나, 지금은 부득이한 집안 사정이나 우환 등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해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미국, 영국 등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7개 국가의 국민 중 학사 이상 자격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는 데다 대우(기본급에 숙소, 집기 등 제공)까지 개선되고 있어 점차 경쟁률이 느는 추세"라며 "아르바이트직 정도로 여기던 풍토는 벌써 어제의 일"이라고 밝혔다.

seongsi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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