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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었던 무스탕 재킷 그대로…저커버그, LG 찾아 'XR 헤드셋' 논의

권봉석 부회장·조주완 CEO와 오찬 겸 회동…XR 기기·AI 기술 집중 논의
29일 윤석열 대통령 예방 예정…이재용 회장 등 삼성과도 협력 논의할 듯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2024-02-28 13:16 송고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논의를 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확장현실(XR)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논의를 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확장현실(XR)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시가총액 약 1600조 원의 IT(정보기술) 플랫폼 기업 메타를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 낮 12시23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를 찾았다. 이번 방한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전날 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도착 당시 입었던 갈색 무스탕 재킷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났다. 30여명 이상의 기자가 모일 정도로 취재 분위기는 뜨거웠다. 저커버그는 'LG와의 협력 방향' '한국 AI 반도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별다른 답 없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저커버그의 LG 트윈타워 방문은 LG전자와 확장현실(XR) 헤드셋과 관련한 사업 논의를 위해서다. LG와 메타 측에선 각각 주요 경영진들이 3대3으로 만나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인공지능(AI) 개발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메타는 오픈소스 버전의 AGI(일반인공지능) 구축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후 12시23분쯤 LG 트윈타워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4.2.28/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특히 이번 양사 간 회동에서는 XR 디바이스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최근 X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PC를 필두로 한 XR 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G전자(066570)는 수년 전 선행 연구개발과 미래 사업의 주요 기술 육성을 맡는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XR 조직을 두고 사업화를 논의해 왔다.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산하에 부서를 신설하고 제품 개발을 가속하는 중인데, 박형세 사장이 이날 회동에 배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사장은 CES 2024에서 취재진을 만나 XR 디바이스에 관해 "현재 파트너 협업 모델 등이 진행 중이고 사업화하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일본에 머물며 사업 점검에 나선 저커버그 CEO는 전날 오후 10시35분쯤 아내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날 XR 관련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미팅을 갖고 오는 29일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도 화두는 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도 만나 첨단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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