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단풍과 구절초의 고장' 정읍으로"

내장산 단풍, 구절초꽃축제, 정읍사문화제 등 가을 볼거리 풍성

 전북 정읍시 내장산 우화정과 단풍(뉴스1/DB)
전북 정읍시 내장산 우화정과 단풍(뉴스1/DB)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추석을 맞아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제격인 곳 '단풍의 고장' 정읍.

정읍은 매년 이맘때 쯤이면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가을꽃과 단풍,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다양하고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내장사 단풍은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을 뽐내지만 특히 매년 10월 구절초정원에서 펼쳐지는 구절초꽃축제와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사랑과 아름다운 부덕을 기리는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의 가을을 더욱 깊게한다.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나들이 정읍으로 떠나보자.

전북 정읍 구절초공원(뉴스1/DB)
전북 정읍 구절초공원(뉴스1/DB)

◇은은한 구절초 꽃파도, 끝없이 펼쳐지는 가을 풍경

새하얀 듯하면서도 분홍빛을 띄는 구절초가 파도를 이루면 가을의 절정이 왔음을 알 수 있다. 구절초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10월5일부터 15일까지 구절초지방정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에 방문하는 것이다.

전북의 유일한 지방정원인 구절초정원에서 열리는 구절초 꽃축제는 매년 가을이면 전국의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전북의 대표 가을축제다.

구절초는 눈에 띄는 화려함 보다는 단아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구절초정원은 옥정호 새벽 운무와, 소나무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국내 사진작가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출사 명소로 꼽기도 했다.

구절초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부치봉 정상에서 추령천과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정원 한 중앙에 도착하는 짚와이어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총 길이는 550m(2개 라인)으로, 짚와이어에 몸을 싣고 구절초의 꽃내음을 맡으며 구절초정원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그간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충분하다.

이와 함께 가수 장민호, 김다현, 박강성 등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어 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읍사 공원 내 망부상(뉴스1/DB)
정읍사 공원 내 망부상(뉴스1/DB)

◇'백제 여인의 사랑노래'…가을밤 수 놓는 정읍사문화제

백제시대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부덕(婦德)을 기리는‘제34회 정읍사문화제’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34회 정읍사문화제는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읍사문화제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백제가요인 ‘정읍사(井邑詞)’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정읍사 여인의 아름다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4년간 지속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제가 펼쳐지는 정읍사공원은 문화제의 주제인 ‘천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정읍사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공간을 구성했다. 설화를 토대로 한 망부상이 공원을 지키고 있고, 정읍사 이야기 벽, 사모정, 사랑의 계단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연인이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좋다.

문화제는 정읍사 여인을 추모하고 부부애와 가족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제례 등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체수의례는 정읍사 서사의 배경인 정해마을에서 맑은 샘물을 긷는 의식이다. 여인제례는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버린 정읍사 여인의 마음을 달래는 제사 형태의 의례다.

또 문화제 기간동안 각종 먹거리와 체험부스는 물론 신인가수들의 등용문 정읍사가요제와 KBS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예정돼 있어 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늘에서 본 내장산 단풍(뉴스1/DB)
하늘에서 본 내장산 단풍(뉴스1/DB)

◇'만산(滿山)이 홍엽(紅葉)이라'…전국 최고의 '내장산 단풍'

내장산 단풍은 타지역 단풍과는 달리 다양한 수종의 단풍나무들이 빚어내는 고운 빛과 수려한 산세가 천년 고찰 내장사와 어우러져 전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과 그 옆으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약 290년으로 추정되는 금선계곡의 단풍나무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 단풍나무로서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단풍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 내장산의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시작해 11월4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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