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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기기 사이버보안 인증제 도입…삼성·LG도 참여

일정한 사이버보안 기준 충족 제품에 인증 마크 부착
2024년부터 인증제 시행…美고위당국자 "매년 재인증"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3-07-19 00:26 송고 | 2023-07-19 16:14 최종수정
LG전자는 지난 1월8일 세계 최초로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엔가젯(Engadget) 선정 홈시어터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2023.1.8/뉴스1
LG전자는 지난 1월8일 세계 최초로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엔가젯(Engadget) 선정 홈시어터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2023.1.8/뉴스1

미국 정부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덜 취약한 스마트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인증 및 라벨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스마트 기기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사이버 공격에 덜 취약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정한 사이버 보안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미국 사이버 신뢰 표시(US Cyber Trust Mark)'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TV, 에어컨, 건강관리기기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고유하고 강력한 암호 설정과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침투 감지 기능 등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마련한 구체적인 사이버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해당 마크는 독특한 방패 형태로, 현재 미 특허청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통신기기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2024년부터 인증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해당 마크 사용 자격이 있는 제품은 매년 재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FCC는 전자기기의 보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QR코드도 사용할 계획이다.  

FCC는 또 다른 규제기관 및 미 법무부와 협력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 및 확신을 유지하기 위해 감독 및 집행 보호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인증제가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의존하는 제품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기업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 뉴버거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보안이 취약한 제품은 해커들이 미국의 가정과 사무실에 침투해 정보를 훔치거나 혼란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며 "(인증제를 통해) 미국인들이 어떤 인터넷과 블루투스 연결 장치가 사이버 보안에 안전한지 자신있게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인증제에 아마존, 베스트바이, 구글, LG전자, 로지텍, 삼성전자 등 여러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CC와 국무부는 동맹 및 파트너(동반자) 국가와 함께 사이버보안 관련 표준을 통일하고 각국의 유사한 인증제를 상호 인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성명을 통해 FCC가 최종 규칙을 채택하면 소비자들이 내년 1월 CES(세계가전전시회) 2024에서 인증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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