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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면 서울 상가도 시세 50%…'LH희망상가' 청약 조건은?

서울 양원 12개, 의정부 고산 1개 점포 공급
12월 28일 접수 시작…입접은 2월부터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1-12-19 13:05 송고
LH희망상가 단지조감도. 사진은 LH청약센터에서 갈무리.© 뉴스1
LH희망상가 단지조감도. 사진은 LH청약센터에서 갈무리.© 뉴스1

#. 청년 창업자 김동훈씨(가명)에게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한파는 매서웠다. 코로나 여파로 축제 등 행사가 사라지며 푸드트럭을 영업할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직접 수제돈가스를 개발한 열정적인 청년 창업자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푸드트럭은 문을 닫아야 했다.

김씨는 고민 끝에 가게를 구하기로 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LH희망상가 모집에 신청해 화성남양뉴타운 내 희망상가에 2월 입점했다. 김씨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덕에 안정적인 생활을 하며 꿈을 이어나가고 있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이달 초부터 수도권 'LH희망상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있다.

LH희망상가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50%의 임대료로 10년간 장기 임대하는 공공임대상가다. 청년·경력단절여성(경단녀)은 임대료가 시세의 50%로 책정되는 공공지원형1, 소상공인은 80%의 공공지원형2에 해당된다. 공공유형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일반형으로 신청해 입찰방식으로 같은 기간 임대가 가능하다. 2년 단위로 계약서를 쓰기 때문에 일반 상가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수도권은 서울 양원에 12개 점포, 의정부 고산에 1개 점포가 공급된다. 서울 양원은 8개 점포가 공공지원형, 4개 점포가 일반형이며 의정부 고산은 1개 점포가 일반형이다.
서울 양원은 노원과 인접하고 상가가 위치한 단지에 1216가구가 있어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경의중앙선 양원역과 6호선 신내역을 15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도 양호하다. LH 관계자는 "상가 위치가 좋고 배후 세대가 많은 곳은 신청을 많이하는데 양원은 배후 세대가 있어 인기가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상가의 전용 면적은 37~39㎡이다. 보증금, 임대료는 유형에 따라 다르다. 청년·경단녀라면 전용 37㎡를 보증금 1400만원 및 월 임대료 60만원의 저렴한 수준에 입주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보증금 2400만원, 월 임대료 99만원을 내야 한다. 일반형은 3000만원 정도의 보증금에 낙찰 될것으로 보이며 임대료는 보증금의 24분의 1로 책정된다.

의정부 고산은 이미 4개 점포가 공공지원형 및 일반형으로 공급됐으며 남은 1개 점포를 일반형으로 모집한다. 전용 31㎡로 예상 입찰 보증금은 1500만원 내외다. 의정부 고산도 배후세대가 629가구며 인근에 복합문화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임대상가를 공공지원형1로 신청하려면 만 19~39세여야 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지속적인 활동 의지가 있는 청년 중 예비창업자 또는 3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여야 한다. 경단녀는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 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이 대상이다.

공공지원형2인 소상공인은 모집공고일 기준 소상공인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상공인(또는 최근 10년 이내 폐업한 자)으로 최근 10년간 영업경력 1년 이상인 자 또는 현재 영업 중인 자를 의미한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가구당 기준중위소득의 130%이하인 사람이 1순위, 160%이하인 사람이 2순위 요건을 갖는다.

이번 희망상가 접수일은 서울 양원 일반형이 12월28일, 공공지원형이 1월6일부터다. 의정부 고산 일반형도 28일 신청할 수 있다. 지역과 유형에 따라 일정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2월부터 입주 가능하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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