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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광고 매력도 '각양각색'…올 여름 소비자 마음은 누가 훔칠까

스타 마케팅·홈술 콘셉트부터 'NO'모델 '애니매이션' 광고까지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1-07-14 08:37 송고
테라·여기어때 맥주 광고(하이트진로 유튜브 채널)© 뉴스1

'맥주 최대 성수기' 7월을 맞아 주류 업체들이 일제히 새 광고를 선보이는 등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추세를 반영한 홈술 콘셉트 영상부터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스타모델까지 나서 지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BBQ·도미노피자·여기어때·직방·KB페이와 협업한 '테라'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 5개 시리즈는 소비자 일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테라 이미지를 함께 녹여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각 단 6초 안에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표적으로 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업한 영상은 "지금 여기, 테라 어때?"라는 목소리와 함께 호텔 루프톱 수영장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남녀의 테라 건배 장면을 담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 대신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최근 젊은 층 트렌드를 반영했다.

BBQ편은 홈술 콘셉트를 담았다. 치킨의 튀김기름 기포가 맥주의 황금빛 이미지로 전환되는 장면을 통해 치맥과 홈술을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나머지 협업 영상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달라진 일상과 그 속에서 테라와 함께하는 즐거움과 휴식을 강조했다.

방탄소년단 클라우드 광고(롯데칠성음료 유튜브)© 뉴스1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한 '클라우드' 여름 새 광고를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각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시원하게 마시는 장면을 담았다. 광고는 공개 약 일주일 만에 조회 수 약 20만회를 달성했고 외국어 댓글이 90%를 넘을 정도로 해외 팬들의 관심도도 높다.
올해 여름 주류업계의 맥주 광고에는 관련 제도개정 역시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개정 방송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중간 광고가 가능한 총량이 이전보다 늘어나게 됐다. 기존 지상파 방송의 광고 총량은 한 프로그램 당 최대 18%, 일평균 15%였다. 광고 총량 확대 이후부터는 매체 구분 없이 프로그램 당 광고 총량이 최대 20% 일평균 17%로 늘어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중간광고를 꽤 효과가 좋은 툴(Tool·수단)로 판단하고 있다" 며 "광고 확대편성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전히 TV를 포함한 대부분 디지털 매체에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류 광고를 금지한다.

제주맥주 맥주광고 (제주맥주 유튜브 채널)© 뉴스1

올해 여름엔 스타모델 대신 애니매이션 광고로 차별화에 나선 업체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국내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상장한 제주맥주가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선보인 첫 TV 광고가 대표적이다. 대형 주류업체 제품과 달리 떠오르고 있는 인기 맥주 수제맥주만의 특색을 담았다.

제주맥주 광고에는 제주취트에일·펠롱에일·거멍에일 3종의 모티프가 된 제주 바다·감귤·곶자왈·여름 밤하늘 이미지에 판타지 요소를 더한 일러스트가 등장한다. 여기에 폭죽 터지는 소리와 반딧불 소리와 같은 효과음으로 감성적인 느낌을 더했다. 전형적인 스타 모델의 비주얼에 의존하지 않고 제품과 엠블럼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차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는 소비자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소비 품목 중 하나"라며 "사회상이나 브랜드 특색을 반영해 더욱 다채로운 맥주 광고가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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