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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서버 침입경로 혼란시켜 해킹 막는다

네트워크상 주요서버 주소 지속적 변경

(대전ㆍ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2020-12-23 10:23 송고 | 2020-12-23 10:24 최종수정
ETRI 박경민 연구원이 사이버 자가변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ETRI)© 뉴스1
ETRI 박경민 연구원이 사이버 자가변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ETRI)© 뉴스1

국내 연구진이 선제적으로 해킹을 대비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서버의 IP 주소 등을 지속적으로 바꾸어 사이버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네트워크 변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해커가 공격대상을 선정하고 준비를 하는 동안 네트워크 주소를 계속 바꾸어가며 혼란을 가중해 공격할 시간을 놓치게 되는 원리다.

즉, 해커의 근본적인 침투는 막을 수 없을지라도 침투 후 악성 행위는 차단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핵심기술은 △물리네트워크와 가상네트워크 연동 기술 △네트워크 터널링 기술 △로컬 NAT기술 등이다.

이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주소를 만들기도 하고 변경도 한다.
실제로 주소가 실시간으로 변경되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매끄럽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ETRI는 서버 내부 인터페이스를 주소가 변하는 부분과 주소가 변하지 않는 부분으로 구분해 해커는 주소가 변하는 부분으로만 침투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사용자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경로를 통해 접근하므로 안전하다.

ETRI가 개발한 네트워크 주소변이 기술은 외부 공격자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내부에 침입한 사이버 공격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한다.

연구진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센터, 대학 등에서 실증을 수행했다.

또 국내 정보보호 솔루션 개발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완료,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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