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자가격리' 윤건영 "뉴스로 보던 일 벌어져"…'음성' 판정(종합)

콜센터 건물에 선거사무소…"콜센터 추가 확진자 나올까 걱정"
"국민 걱정이 얼마나 클지 더 가슴 깊이 새겨"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0-03-10 15:10 송고 | 2020-03-10 15:20 최종수정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을 비롯한 주변 직장인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그 가족과 접촉자 등 연관 확진자는 서울에서 최소 29명, 경기 14명, 인천 14명 등 총 57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을 비롯한 주변 직장인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그 가족과 접촉자 등 연관 확진자는 서울에서 최소 29명, 경기 14명, 인천 14명 등 총 57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선거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전 실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로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며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은 전날(9일)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실장은 "콜센터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구로주민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고 했다.

윤 전 실장의 선거 캠프가 있는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에이스보험 콜센터가 있는 곳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거주지 기준)에서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 전 실장은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같은 마음으로 함께 마음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선거 사무실(6층)은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짝수층·홀수층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로 보던 일이 내 눈앞 가까이에서 벌어지니, 이 상황과 싸우는 국민 걱정이 얼마나 클지 더 가슴 깊이 새겨진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정국이 수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m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