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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프린세스' 오유진 "카드 한도 하루 3만원…할머니에게 밥 자주 못 산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4-19 17:30 송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트롯 프린세스' 오유진이 15세 여중생다운 통통 튀는 매력과 안타까운 가정사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오유진이 처음 등장해 '미스트롯3' 경연 이후 6개월 만에 첫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유진의 할머니는 아침 기상부터 씻고 나온 뒤 머리카락 말리기, 식사와 영양제 챙기기까지 손녀를 살뜰하게 챙기며 '전담 매니저'의 면모를 발휘했다.

노래 연습을 위해 노래 교실로 향하던 중 오유진과 할머니는 옛 기억을 회상했다. 오유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타 방송사 오디션을 시작해서 '미스트롯3'가 끝나니 중학교 3학년이 됐다"라고 지나간 시간을 회상했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오디션을 보려고 서울에 고속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왔다 갔다 했다. 유진이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어서 오유진과 할머니는 노래 교실에 도착했다. 오유진은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할머니의 노래 교실에 따라갔다가 트롯에 빠져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유진이 노래 연습을 시작하자 호랑이 모드로 변신한 할머니는 음정, 박자, 무대 매너 등을 꼼꼼하게 살피며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노래 연습이 끝난 후 오유진은 할머니와 엄마에게 밥을 쏘겠다며 마라탕 가게로 향했다. 오유진은 "제가 밥을 자주 사드릴 수 없는 게, 아직 나이가 어려서 카드 한도가 하루에 3만 원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도중 오유진의 할머니는 "유진이에게 아빠라는 말을 들먹이는 게 싫어서 '아빠하고 나하고'도 안 내보내려고 했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유진이 "뭐 어때? 난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오히려 할머니를 위로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오유진의 할머니는 딸과의 대화 자리에서 "'아빠 없으니까 저러지, 할머니 손에 자란 애들이 저렇지' 소리 안 들으려고 더 엄하게 했다. 그걸 다 받아주고 잘 살아준 유진이에게 제일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딸이 이혼했을 때를 떠올리며, "네가 유진이 데리고 둘이 왔을 때 나는 너무 무서웠다. 이 둘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해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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