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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논란'에 뜻 접은 문석균,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로 선회

17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3-16 15:29 송고
문석균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문석균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선당후사'를 선언하면서 4·15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50) 숭문당 대표가 결국 경기 의정부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지난 1월23일 "저는 오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지 5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문 대표는 16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17일 오후 2시께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으며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표는 '아버지의 지역구를 세습하려 한다, 아빠 찬스다'는 등의 논란이 일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당원들과 출신학교 동문, 지역사회 단체 관계자 등이 출마를 권유하자 고심 끝에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전략공천된 오영환 예비후보가 지역구 선거운동을 펼칠 무렵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전용기 대학생위원장 등 민주당의 청년위원회와 청년영입인재들은 공동기자회견문을 내고 "의정부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오영환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이 아니라 오히려 을"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 전 부위원장측"이라고 비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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