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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항혈전제 '쿠파린정 5㎎' 때 아닌 '품귀' 현상, 왜?

제일약품 '제일와파린정' 공급 중단 영향
'2㎎' 용량 제품은 정상 공급…내달 중 '5㎎'공급 재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4-04-11 11:42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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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의 항혈전제 '쿠파린정 5밀리그램'(성분명 와파린나트륨)이 경쟁 약물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때아닌 품귀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공급 부족 현황'에 따르면 이달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는 쿠파린정 5밀리그램 품목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하나제약은 식약처 보고를 통해 국내 생산과 공급 재개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하나제약 측은 쿠파린정 부족 사유에 대해 "쿠파린정 5밀리그램과 동일 제품 생산처 중 1곳이 제품 생산을 중단해 자사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쿠파린정은 정맥혈전증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와파린 성분이 피가 굳는 것을 억제해 혈전과 색전성 심박세동, 폐동맥 색전증, 관상동맥폐색 치료에 효과를 갖는다.

쿠파린정 품귀에 영향을 준 의약품은 제일약품의 '제일와파린정'이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4월 이 약의 국내 공급을 중단했으며, 올해 2월까지 기존 재고 물량을 소진하고 자진 품목허가 취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단, 쿠파린정 5밀리그램 부족으로 인한 환자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하나제약의 쿠파린정 2밀리그램 제품이 정상 공급 중인 데다 동일 적응증 제품이 있어 쿠파린정 외 또 다른 제품으로 대체 약물을 활용할 수 있다.

제일약품의 생산 중단 사유는 생산설비 가동률의 과부하 때문이다. 생산 설비 내 다른 제품 생산도 지연되고 있어 사업적 판단에 따라 생산 제품을 구조조정을 하면서 와파린 제품을 포기했다.

하나제약 측은 식약처 공급 부족 보고를 통해 "동일 성분, 동일 적응증 보유 제품이 생산되고 있어 실제 환자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쿠파린정 5밀리그램의) 5월 중 제품 공급이 예상된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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