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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술교육 예산 50% 삭감…예술강사들 생계 우려"

학교비정규직노조 "교육청 나서 예산 증액…피해 최소화"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2023-11-27 15:17 송고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7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학비노조 제공)2023.11.27./뉴스1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7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학비노조 제공)2023.11.27./뉴스1

정부가 내년 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예술강사들의 생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7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증액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등은 20년간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인성·창의력 향상에 이바지해왔다"면서 "올해 현재 262만명의 학생들이 해당 사업 수혜를 받고 있다. 이는 BTS를 꿈꾸는 학생들의 예술교육효과와 한류문화 전성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보편적 문화예술교육을 국정과제로 제시했으나 내년 예술강사지원사업예산을 50% 삭감한 287억원으로 편성했다. 15년 전 이명박 정부 시절 금액이다"면서 "예산을 삭감한 기재부는 학교 교육사업은 지방교육재정을 통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육청도 지방교육재정을 증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예술예산 삭감의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 돌아온다. 월 소득이 60만원대로 떨어진 예술강사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현장을 대거 이탈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은 순세계잉여금 등 기금을 활용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해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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