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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뉴스 '빵' 터졌다…女기자에 우산 씌우고 먼산 보는 척한 아저씨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3-07-05 11:54 송고 | 2023-07-05 16:59 최종수정
(채널A 뉴스 갈무리)
(채널A 뉴스 갈무리)

전국 곳곳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한 여성 기자가 비 맞으며 보도하는 모습을 본 시민이 우산을 씌워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비 맞는 기자가 안타까웠던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글은 이날 채널A 뉴스의 폭우 예보 보도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당시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던 채널A 뉴스 박건영 기자는 비를 맞으며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기자는 얼굴과 머리, 옷이 전부 젖은 상태였다.

(채널A 뉴스 갈무리)
(채널A 뉴스 갈무리)

이때 빨간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우산을 든 남성이 갑자기 등장했다. 카메라와 잠깐 눈이 마주친 남성은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뒷걸음질하며 박 기자에게 다가갔다. 이어 박 기자에게 가까이 붙은 뒤 우산을 기울여 비를 맞지 않게 했다.

다가오는 남성을 본 박 기자는 웃음을 참지 못했으나, 미소 지은 얼굴로 프로페셔널하게(전문적으로) 보도를 이어갔다. 채널A 뉴스 측은 해당 모습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자님 비 맞는 거 보고 마음 아팠는데 아저씨 등장해서 빵 터졌다", "아저씨 매너가 좋다", "너무 귀여우시다", "스윗하시다", "딸내미 같았나", "모른 척 옆으로 서 계시는 것도 웃기다. 알고 보니 아버지 아니냐"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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