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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브룩스 브라더스' 출점 속도…"오프라인 재진출 시동"

롯데百 잠실·부산 오픈…하반기 출점 속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수익성 제고"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2-08-28 07:00 송고 | 2022-08-28 16:39 최종수정
브룩스브라더스 수트 차콜그레이(CJ온스타일 제공).

'미국 대통령 수트'로 잘 알려진 브룩스 브라더스가 하반기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출점하며 외형 확대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지난해 국내 단독 사업권을 따낸 브룩스 브라더스가 하반기 매장 3곳을 추가 출점한다.
1818년 설립된 브룩스 브라더스는 미국 최초의 기성복 브랜드다. 에이브러햄 링컨··버락 오바마·도날드 트럼프 등 역대 대통령들도 취임식에 브룩스 브라더스의 옷을 입고 나올 정도로 미국에서는 상징성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2006년 한국에 직진출해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약 15년 만에 직진출 법인을 철수했다. 지난해 국내 매장도 정리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CJ온스타일이 지난해 브룩스 브라더스 판권을 따내며 홈쇼핑 채널을 통해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또 전국 일부 아울렛 4곳(사이먼 여주·파주·부산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남양주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 매장은 갤러리아 광교점이 유일하다.
하반기에는 백화점·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리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외출복에 대한 수요가 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26일엔 롯데 기흥아울렛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다음달 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5층에, 다음달 20일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각각 신규 매장 개점을 확정했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매장은 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다. 브룩스 브라더스가 가진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내년부터 백화점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점포 확대 진행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채널인 CJ온스타일이 자체브랜드(PB)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홈쇼핑 채널 판매뿐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지도 있는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 '패션 취급고 1조'를 달성하며 프리미엄 패션 라인업을 공고히하고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뿐 아니라 여성 명품 '센존'의 라이선스 브랜드 '센존 블루라벨' 등 하이엔드급 브랜드 판권도 확보했다. 그러면서 이들 브랜드의 외부 채널(오프라인·온라인 D2C 등)로 판매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가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번 브룩스브라더스 오프라인 매장 확장 역시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깬 고마진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의 유통채널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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