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강원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170명도 총파업 동참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021-12-28 14:23 송고
강원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2021.12.28/뉴스1
강원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2021.12.28/뉴스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도 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파업이 시작됐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 강원지부는 28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측에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택배노조 강원지부 소속 조합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무기한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170여명으로, 이는 CJ대한통운 강원 택배노동자의 96%에 이른다.

이날부터 도내에서는 춘천과 강릉‧동해‧삼척‧평창‧철원‧인제지역에서 동시다발 파업이 진행된다.
이들은 “작년과 올해, 21명의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로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의 울분에 찬 다짐과 열악한 노동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의 열망이 모여 마침내 사회적 합의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액(170원)의 절반 가량인 70~80원을 영업이익으로 둔갑시키며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한다”며 “또한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당일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상품 무조건 배송’ 등 독소조항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우리에게 또다시 과로계약,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일선 택배노조 강원지부장은 “그동안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사회적 합의의 제대로 된 이행을 위해 대화하자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외면과 무시, 무책임 뿐이었다”라며 “CJ대한통운은 지금이라도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