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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선대위 세번째 코로나 확진…여야 대선캠프 일정·동선 재검토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서도 최근 확진자 발생
與 "일정 재논의중"…野 "최소한 동선으로 조정 예정"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손인해 기자 | 2021-12-09 11:31 송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세가 하루 7000명대 확진으로 폭증한 가운데, 대선을 앞둔 여야 캠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만 해도 9일 오전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사 8층 근무자가 이날 확진됐으며, 해당 층에 출근한 인원 전원 PCR 검사 및 자택 대기 조치에 들어갔다.

민주당 선대위가 있는 또 다른 건물인 용산빌딩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발생해 당은 당국과 함께 방역 조치를 한 바 있다.

아직 여야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드러지게 많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들은 잠재된 감염 속 빙산의 일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도 전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사무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과 함께 후속 조치 중이다.

당사 등 별도의 건물에서 선대위 관계자들이 활동하는 것과 별도로 국회와 의원회관에서의 확진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가는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야 대선 후보들이 참여한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캠프 관계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캠프 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체온 체크, 백신 필수 접종 및 미접종시 주기적 PCR 검사 시행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치솟고 있는 확산세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

이와 같은 흐름에 따라 선거운동도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원이 제한되는 실내 행사와 달리 야외 선거유세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이에 대한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관련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확진자 발생으로 브리핑 일정을 취소하고 재점검에 들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캠프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맞춰서 지켜야 하고, 그렇게 조치하고 있다"면서 "후보의 동선 역시 방역수칙에 맞춰 진행하고 앞으로의 일정도 코로나19 상황이 지금 위중한 만큼 일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 이후 회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 상황으로 취소됐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도 코로나 상황에 따른 대응이 주된 논의 내용이었다"며 "최소한의 동선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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