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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AZ백신 도착…접종 앞둔 이들은 '기대반 걱정반'

93세母 요양원에 모신 子 "백신개발 빨라 부작용 걱정"
"부작용 있을 순 있지만 적은 확률이라 큰 우려 없어"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백창훈 기자 | 2021-02-25 12:13 송고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 차량이 들어오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 차량이 들어오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부산을 비롯한 전국 접종지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금정구보건소에 AZ 백신이 도착했고 16개 구·군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도 2차례에 걸쳐 각각 공급된다.
이날 1차로 6900명분 AZ 백신이 보건소 16곳과 요양병원 15곳에 전달되고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을 앞두고 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기대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한다.

93세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있는 A씨(60대)는 "보통 백신 하나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에 코로나19 백신은 급하게 검증을 하고 공급을 하다보니 부작용이 안 생길 수가 없지 않겠나"라고 걱정했다.
이어 "2주 전에 요양원에서 연락이 와서 백신 접종 여부를 물어 당사자인 어머니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며 "오늘 들어온 백신은 65세 이하만 접종 대상이라 제외되고 다른 백신을 곧 맞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보건소 관계자 등이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보건소 내 백신 보관 냉장고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보건소 관계자 등이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금정보건소 내 백신 보관 냉장고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B씨(30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국가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독감 같은 주사도 적은 확률로 부작용이 나타나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코로나 유행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가 더 크다"면서도 "주변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우려가 많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전달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북구 한 요양병원은 요양사 30명 중 65세 미만인 직원 2명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 입장에서 반기는 분위기다"라며 "코로나19로 어른신들을 관리해주는데 여러가지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마음의 병이 더 크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면회를 오게 되면 병원 입장에서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부작용에 관련해서는 동의를 다 받아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부산에서 시작되는 접종은 3월10일까지 실시된다.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189곳과 요양시설 106곳에 있는 65세 미만 환자·입소자·종사자로 총 2만3406명이다.

27일에는 2차로 172개 병원에 2만5800명분의 백신이 도착한다.

시는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실시한다.

요양시설은 촉탁의의 협조를 받거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통해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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