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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띄운다

여의도서 국내개발 시스템 통해 드론택시 실증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20-11-11 10: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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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3년 상용화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상공에 드론택시가 띄워진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이다. 이를테면 드론을 특정 항로로 이동시켜 택배를 운반하게 하거나, 드론택시의 항로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실증은 올해 인천, 영월에 이은 3번째 행사로 서울 도심에선 최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선 이르면 2023년께 상용화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서비스를 이끌 드론택시를 실증대상으로 삼았다"며 "이를 통해 K-드론시스템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시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이항사가 개발한 2인승급 드론택시(EH216)가 여의도와 한강 상공 비행실증에 참가했고,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사의 1인승급 드론(헥사)은 상용개발 기체를 이착륙장에 전시하고 레저·응급구조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참석자들에게 선보인다.

국내 중소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드론도 원격으로 중계한다. 아울러 지난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 UAM 팀코리아에 참여하는 현대차·한화시스템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모형을 각각 행사장 내에 전시해 우리기업의 도심항공교통분야 글로벌시장 진출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장인 물빛무대 주변에는 틸트로팅 기술(항우연 자체개발)을 적용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TR-60, 대한항공)를 비롯해 지난 10월에 열린 '경남 개인용 비행기 기술 경연대회' 입상작,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 중인 PAV-1과 같이 제작사, 동호인, 대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중인 신개념 비행체도 소개한다.

한편 이날 오후엔 도심항공교통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콘퍼런스(부대행사)가 유튜브 채널(국토교통부, UAM Team Korea)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서울실증 자문위원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이관중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사회를 맡은 이 콘퍼런스에는 정부(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업계(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이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 학계(항공우주연구원), 문화계(SM엔터테인먼트) 등 각계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도심항공교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전망을 밝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서울실증을 통해 우리는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서정협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은 "상용화 서비스가 이곳 서울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UAM 팀코리아와 함께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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