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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은 길' 삼성의 첫 '온라인 언팩'…BTS '언박싱'까지

약 100분간 진행…5가지 제품·협업 소개
리허설 통해 모은 '빅팬' 배경 눈길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8-06 05:01 송고 | 2020-08-06 14:18 최종수정
페데리코 카살레노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SDIC) 센터장 뒤로 언팩 전날 리허설에 참여한 글로벌 삼성 서포터즈들이 나타나 환호성을 보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페데리코 카살레노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SDIC) 센터장 뒤로 언팩 전날 리허설에 참여한 글로벌 삼성 서포터즈들이 나타나 환호성을 보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스튜디오에 빨간 'ON AIR' 표시에 불이 들어왔다. 티저 영상처럼 이번 언팩의 시그니처 컬러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의 물방울이 여러 개가 떨어지며 'GALAXY'라는 글자를 수놓았고, 곧이어 증강현실(AR) 무대가 나타나며 갤럭시언팩 2020이 시작했다.

전 세계의 갤럭시 팬들과 함께한 삼성전자의 첫번째 '온라인 언팩'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밤, 삼성전자는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5종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탭S7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갤럭시Z폴드2 등 5가지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국내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언팩은 당초 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시작하기로 했으나 정각에서 7분 늦춰진 11시7분에 시작했다. 오후 11시7분에 삼성 공식 유튜브에 언팩을 보기 위해 접속한 사람은 25만여명이었다.

◇칼리드·미스·BTS, 티저 영상대로 온라인 언팩에 등장
언팩의 첫 연사는 페데리코 카살레노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SDIC) 센터장이었다. 환영 인사를 전하는 카살레노 센터장의 뒤로는 전날 리허설에 참여한 글로벌 삼성 서포터즈들이 나타나 환호성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언팩 본무대를 위해 언팩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전세계의 삼성전자 서포터즈, 빅팬, 앰배서더들을 모아 갤럭시 언팩을 위한 키트가 들어 있는 '미니스테이지' 패키지를 지급하고 온라인 리허설을 진행한 바 있다.

언팩 티저 영상에서 등장한 △뮤지션 칼리드(Khalid) △게임 스트리머 미스(Myth) △방탄소년단(BTS)도 이번 온라인 언팩에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칼리드는 갤럭시노트20를 들고 "경이로울 정도로 가볍다"(Amazing super light)며 놀라고 S펜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스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갤럭시노트20에서 할 수 있게 된 엑스박스(Xbox) 게임을 실내외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BTS는 갤럭시Z폴드2의 상자를 개봉하고 갤럭시Z폴드2로 사진을 찍고 놀면서 갤럭시Z폴드2를 칭찬하기도 했다.

BTS는 갤럭시Z폴드2의 상자를 개봉하고 갤럭시Z폴드2로 사진을 찍고 놀면서 갤럭시Z폴드2를 칭찬하기도 했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BTS는 갤럭시Z폴드2의 상자를 개봉하고 갤럭시Z폴드2로 사진을 찍고 놀면서 갤럭시Z폴드2를 칭찬하기도 했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 직접 기기 소개…MS 협업은 MS 관계자가

이번 온라인 언팩의 연출은 기존 언팩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 진행된만큼, 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 언팩에 등장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직접 이번 신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특히 기기를 실제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점을 고려한듯, 서로 대화를 하며 기기를 리뷰하듯 기기의 사양을 소개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한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Xbox 담당도 영상을 통해 언팩 영상에 나와 갤럭시노트20와 Xbox의 협력을 소개하며 "언제 어디에서나 가장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온라인 언팩은 국내에서 진행된만큼 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 언팩에 등장한 점이 눈에 띄었다. © 뉴스1
온라인 언팩은 국내에서 진행된만큼 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 언팩에 등장한 점이 눈에 띄었다. © 뉴스1

◇MS·구글·넷플릭스 협업 소개… 노태문 사장 Q&A 세션도

이날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넷플릭스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 밝혔다.

언팩 말미에는 카살레노 센터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 사장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통해 일, 놀이 등 다양한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며 "갤럭시Z폴드2는 시장의 어떤 제품과도 다르며,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올지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는 믿음에서 나온다"며 "보안은 삼성전자의 최고의 가치 중 하나고, 모든 개발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팩 말미에는 카살레노 센터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질의응답도 진행 됐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언팩 말미에는 카살레노 센터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질의응답도 진행 됐다.(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시청한 이용자들 온라인 언팩에 '아쉽다'는 평가 많아

6일 오전 0시40분쯤 종료된 이번 온라인 언팩을 지켜본 일반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언팩을 시청한 이용자들은 '기기 사양이나 타사와의 협업 등을 나열식으로 전달해 지루하다'거나 '갤럭시Z폴드2가 가장 기대되는 제품인데 막상 갤럭시Z폴드2의 정보는 많지 않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보는 것도 알면서 온라인으로 언팩을 진행하는데 영어로만 진행하고 자막조차 제공되지 않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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