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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호주·폴란드 정상과 통화…코로나 관련 19번째(종합)

폴란드 대통령 "한국 방역물품 구매 바라…특별히 대통령님께 부탁"
호주 총리 "연내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 제안…문대통령 "외교채널 협의"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최은지 기자 | 2020-04-07 19:41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5분간 두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폴란드 정부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의 필수 인력들이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현지 공장 건설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제인들도 가급적 4월 중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의 폴란드 입국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보기 때문에 관계장관들과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 기업과의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한국은 적극적인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한 나라"라며 "진단키트 등 한국의 방역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별히 대통령님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력 요청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진정 후 문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5분간 모리슨 호주 총리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호주는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대상국인 만큼 양국의 필수적인 교류 협력은 계속되기를 바라며, 기업인들의 시급한 방문 등에 있어서는 일정한 요건 하에 상호 입국이 허용될 수 있도록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며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취약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할지, 그리고 양국 간 무역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등을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구체적으로 논의 내용도 제시했다.

또한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장비 수입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진단키트와 방역물품 등에 대한 협력 요청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양자 간 정상통화를 한 것은 이날로 19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UAE △이집트 △터키 △프랑스 △스웨덴 △미국 △사우디 △스페인 △캐나다 △리투아니아 △에티오피아 △불가리아 △콜롬비아 △덴마크 △베트남 △페루 정상과 통화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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