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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이대론 올림픽 어렵다" 연기·취소론 확산

아사히 조사 72%…교도통신 조사도 '예정대로 못한다' 69.9%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3-17 11:02 송고 | 2020-03-17 14:15 최종수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일본 내에서도 올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취소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4~15일 이틀 간 실시한 3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3%가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63%는 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중단하는 게 좋다'(9%)는 응답을 더할 경우 조사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2%)은 도쿄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아사히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림픽 개최지 도쿄도에서도 응답자의 67%가 '연기하는 게 좋다'고 밝혀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21%)는 응답자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수도 도쿄에선 올 7~9월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잇달아 열릴 예정. 그러나 작년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최근엔 일본 언론들로부터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이 14~16일 실시한 3월 정례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9%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24.5%였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오후 이뤄진 코로나19 관련 주요 7개국(G7) 정상 간 화상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력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해가고 있다"며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이겼다는 증거로서 (올림픽을) 완전한 모양새로 개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도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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