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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채팅앱 여성과 마약투약·성관계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7-18 14:00 송고 | 2017-07-18 14:2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으려던 회사원과 벤처기업 대표 등이 무더기로 구속기소됐다.

부산지검은 18일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소지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회사원 A씨(39)와 모 무역회사 대표 B씨(38)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SNS나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마약을 함께 투약할 것을 권유하거나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있다.

적발된 피의자 가운데는 회사원과 주방장, 택배업자, 자동차정비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은 물론 전력이 없는 일반인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마약류를 뜻하는 ‘술’ 이나 ‘아이스’등 은어를 언급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대방과 만남을 약속한 뒤 필로폰 또는 대마를 가지고 모텔에 나타났다.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난 상대방과 마약류를 함께 투약하고 성관계를 한 뒤 헤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필로폰이나 대마를 판매하면서 현금을 모으거나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던 조직폭력배 8명도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과거 유흥업소를 관리하면서 자금확보를 했지만 장기불황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마약류 유통에 손을 뻗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등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22.3g과 대마 4g, 전자저울, 주사기 등을 모두 압수했다.

검찰은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마약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전력이 없던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해 전국의 마약류사범 단속인원은 1만 4214명으로 2015년 기준(1만 1916명) 인원과 비교했을 때 19.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부산지검에서 적발한 마약류사범 단속인원도 1299명으로 2015년 기준(1071명) 대비 21.2% 늘어났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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