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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태반줄기세포 '노인성 치매' 치료효과 확인

차의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 문지숙 교수팀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3-05-21 06:33 송고
차의과대학교 문지숙 교수.© News1


인간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치료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로 세계에서 처음 확인됐다.
차의과학대학교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줄기세포연구소 문지숙 교수팀은 지난 2년간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동물에게 인간태반줄기세포를 직접 투입한 결과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형성이 억제되고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 줄기세포나 골수 유래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지 기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결과는 있었지만 인간태반줄기세포로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대뇌피질에서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가 축적되고 신경파괴가 진행된다는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자연발생한 쥐를 동일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 군은 염증억제 효과가 있는 인간태반유래 줄기세포를, 또 한쪽 군은 생리식염수를 투여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간태반유래 줄기세포를 이식한 실험군의 쥐 모델에서 뇌 내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억제되고 기억력이 완벽하게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지숙 교수는 "현재 알츠하이머 뿐만 아니라 쥐를 모델로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자연발생한 노화에 대한 인지 기능 회복 여부를 연구 중"이라며 "파킨슨과 뇌졸중 등 다른 뇌질환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병원그룹은 이번 동물실험의 결과로 태반줄기세포의 노인성 치매 치료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치매 노인에 대한 태반줄기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 임상을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팀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인간태반줄기세포는 출산 후 탯줄과 함께 버려지는 태반에서 분리한 것으로 제대혈의 1000배 이상 달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면역거부반응 가능성이 낮고 태아줄기세포라서 성체줄기세포와 비교해 줄기세포의 농도가 뛰어나 본인은 물론 가족과 타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Neurobiology of Aging (노화신경생물학지)' 4월호에 게재됐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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